멍나비 님의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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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 4. 9.

    by. meongnabi

    목차

       

      1. 해외 주식 계좌란 무엇인가, 왜 따로 만들어야 할까?

      해외 주식을 거래하려면 일반 국내 주식 계좌와는 별도로 해외 주식 거래가 가능한 계좌를 개설해야 한다. 이는 환전, 해외 증권사 연계, 시간대 차이, 과세 기준 등이 국내와 다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애플이나 테슬라 같은 미국 주식을 사고 싶다면, 해외 주식을 지원하는 증권사에 해외 주식 계좌를 만들어야 하며, 원화를 달러로 환전한 후 거래를 해야 한다. 기존에 사용하고 있는 주식 계좌가 있더라도, 해외 주식 거래 기능이 별도로 신청되어야 하므로 한 번쯤 확인할 필요가 있다.

       

      많은 사람들은 “해외 주식은 전문가들만 하는 것”, “절차가 복잡하다”는 오해를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대부분의 국내 증권사들이 모바일 앱 기반으로 비대면 해외 주식 거래 계좌 개설을 매우 간단하게 만들었다. 5~10분이면 누구나 개설할 수 있으며, 일부 증권사는 가입만 해도 수수료 우대, 무료 환전, 거래지원금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해외 시장에 대한 정보 접근성이 좋아지면서, 글로벌 기업의 주식을 소액으로 구매하고, 장기 투자하는 개인 투자자들이 점차 늘고 있다.

       

      즉, 국내 주식만으로는 포트폴리오 분산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달러 자산에 직접 투자할 수 있는 해외 주식 계좌를 갖추는 것은 재테크의 확장된 선택지이자 필수적인 수단이 되고 있다.

       

      테슬라, 애플 사볼까? 해외 주식 계좌 쉽게 만드는 법

      2. 해외 주식 계좌 개설, 어떻게 시작해야 하나?

      해외 주식 계좌 개설은 생각보다 훨씬 간단하다. 요즘은 대부분 비대면 계좌 개설이 가능하기 때문에 스마트폰 하나면 충분하다.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해외 주식 거래를 지원하는 증권사를 선택하는 것이다. 국내 주요 증권사 중 대표적으로는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NH투자증권, 키움증권, 신한투자증권, KB증권 등이 있으며, 이 외에도 토스증권이나 카카오증권 같은 모바일 기반 증권사들도 해외 주식 거래를 지원한다.

       

      각 증권사의 모바일 앱을 설치한 후, ‘비대면 계좌 개설’ 메뉴에서 해외 주식 거래 가능한 종합 계좌를 신청하면 된다.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을 인증 자료로 제출하고, 본인 명의 휴대폰을 통해 간단한 신원 인증 절차를 거치면 대부분 10분 이내로 계좌가 개설된다. 계좌가 개설된 후에는 해외 주식 거래 서비스에 대한 약관 동의와 투자성향 평가, 외화 환전 동의 절차를 추가로 진행해야 거래가 가능하다.

       

      예를 들어, 키움증권에서는 ‘영웅문 S 글로벌’ 앱을 따로 설치해야 해외 주식을 실시간으로 거래할 수 있고, NH투자증권은 ‘나무’ 앱에서 해외 주식도 통합 관리할 수 있다. 증권사마다 거래 방식이나 UI가 다르므로, 사용 편의성, 수수료 정책, 환전 수수료, 거래시간 안내 등을 비교한 뒤 자신에게 맞는 곳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에는 계좌 개설 시 해외 주식 소수점 투자 이벤트나 무료 체험 크레디트를 제공하는 경우도 많아, 이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출발이다.

       

      3. 환전과 입금: 달러 없이도 가능할까?

      해외 주식을 매수하려면 기본적으로 외화(대부분 달러)가 필요하다. 하지만 처음 거래하는 사람들에겐 “외화를 따로 환전해야 하나요?”라는 의문이 생긴다. 정답은 ‘필요하지만, 굳이 복잡하게 환전하지 않아도 된다’이다. 많은 증권사에서는 ‘자동 환전 기능’ 또는 ‘원화 주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서, 계좌에 원화만 입금해도 자동으로 환전해 매수할 수 있게 도와준다. 다만, 이 경우 일반적으로 자동 환전 수수료가 적용되므로, 환율에 민감한 사람이라면 수동 환전을 고려해 볼 만하다.

       

      환전은 대부분 주식 거래 앱 내에서 직접 진행할 수 있다. 예를 들어, NH투자증권의 ‘나무’ 앱에서는 환전 메뉴를 통해 실시간으로 달러를 살 수 있고, 우대 환율도 제공된다. 일부 증권사는 특정 시간대(예: 오전 9시~오후 4시)에만 실시간 환전을 지원하기 때문에 거래 시간 확인이 필요하다. 환전한 외화는 ‘외화 예수금’이라는 항목으로 별도 보관되며, 이 금액 안에서 해외 주식을 자유롭게 매수할 수 있다.

       

      초보자에게 추천되는 방식은 소액 자동환전으로 소수점 단위부터 매수해 보는 것이다. 예를 들어, 테슬라 주식 1주가 250달러라고 해도, 1/10 단위로 25달러만으로도 소액 투자가 가능하다. 이를 통해 해외 주식 투자에 대한 심리적 허들을 낮출 수 있으며, 실제 투자를 체험하면서 시장 흐름을 익힐 수 있다.

       

      4. 실전 투자: 어떤 주식을 어떻게 살까?

      계좌 개설과 환전까지 마쳤다면, 이제 본격적으로 해외 주식을 매수하는 단계다. 먼저 어떤 기업의 주식을 살 것인지를 결정해야 한다. 해외 주식 시장은 우리에게 익숙한 미국 시장 외에도 유럽, 일본, 중국 등 다양한 국가가 있지만, 초보자에게는 정보 접근성과 안정성이 높은 미국 주식(나스닥, NYSE)이 추천된다.

       

      대표적인 투자 대상은 테슬라,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구글(알파벳)과 같은 기술주, 혹은 코카콜라, 존슨앤드존슨, 맥도널드 같은 배당주다. 투자 방식은 장기 보유를 통한 자산 증식, 또는 단기 이벤트(실적 발표, 금리 변동 등)를 노린 매매로 나뉠 수 있다. 다만 초보자라면 소액으로 분할 매수하며, ETF(예: SPY, QQQ, VOO 등 지수 추종 ETF)를 활용하는 것이 안정적이다.

      주식 매수는 증권사 앱의 ‘해외 주식 거래’ 메뉴에서 티커(Ticker)를 검색하고, 수량이나 소수점 단위를 입력해 매수하면 끝이다. 예를 들어, 애플은 ‘AAPL’, 테슬라는 ‘TSLA’, 마이크로소프트는 ‘MSFT’다. 거래 시간은 대부분 미국 현지 기준으로 우리나라 밤 11시 30분~익일 새벽 6시까지이므로, 야간 거래에 익숙해질 필요가 있다. 단, 일부 증권사는 예약 주문 기능을 제공하므로, 주간에 미리 주문을 걸어두고 자동 체결되도록 설정할 수도 있다.

       

      5. 세금과 리스크 관리까지 고려해야 진짜 투자자

      해외 주식은 국내 주식과는 다르게 과세 체계가 다르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양도소득세로, 1년간 해외 주식에서 발생한 순이익이 250만 원을 초과하면 그 초과분에 대해 22%의 세금을 납부해야 한다. 이는 다음 해 5월에 직접 종합소득세 신고를 통해 정산해야 하며, 증권사에서 연간 거래내역을 제공해주긴 하지만 본인이 직접 신고해야 한다는 점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또한 배당소득도 발생할 수 있다. 미국 주식에서 배당금이 나오면 미국 정부가 원천징수로 15%를 먼저 떼어가고, 나머지는 국내 과세에 합산된다. 다만 연 2,000만 원 이하의 금융소득자는 국내에서는 추가 과세가 없기 때문에, 고배당주에 장기 투자할 계획이라면 세금 구조까지 고려한 투자 전략을 짜는 것이 유리하다.

       

      마지막으로 환율 리스크와 시차 리스크도 무시할 수 없다. 예를 들어, 주가가 오르더라도 원달러 환율이 떨어지면 실제 수익률은 낮아질 수 있고, 반대로 환차익을 볼 수도 있다. 또한 장중 거래가 야간에 진행되기 때문에 실시간 대응이 어렵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이 때문에 정해진 매수·매도 전략과 분할 매수 계획, 손절 기준 등을 미리 세워두는 것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해외 투자에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