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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인플레이션의 본질 이해와 소비 우선순위 재설정
인플레이션은 한마디로 돈의 가치가 하락하고, 물가가 전반적으로 상승하는 현상이다. 물건값이 오르면 당연히 같은 금액으로 살 수 있는 물건이 줄어들게 되고, 이로 인해 실질 구매력은 떨어진다. 특히 고정 수입을 받는 월급쟁이, 프리랜서, 자영업자들은 인플레이션의 영향을 가장 직접적으로 받는다. 인플레이션이 장기화될수록 생활비가 늘어나고, 저축 여력은 줄어들며, 심리적인 피로감도 커진다. 이때 필요한 건 ‘무조건 줄이는 소비’가 아니라 ‘생존을 위한 전략적인 소비’다.
이를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소비의 우선순위를 재정립하는 것이다. 단기적인 만족을 주는 소비, 즉 충동구매나 감정소비는 줄이고, 장기적인 효용을 주는 소비에 예산을 집중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외식은 줄이더라도 건강을 위한 식재료나 운동 관련 지출은 유지하거나 오히려 늘리는 것이 현명할 수 있다. 인플레이션 시대에는 절약도 중요하지만, 돈을 쓰는 ‘가치’의 기준을 다시 세우는 것이 핵심이다.
직장인 A 씨는 평소 카페에서 하루 한 잔씩 커피를 마시며 월 15만 원 이상을 소비했지만, 인플레이션 이후 커피머신과 원두를 구입해 직접 커피를 내려 마시기 시작했다. 초기에는 비용이 들었지만, 한 달에 10만 원 이상의 절약 효과가 생겼고, 장기적으로는 더 만족스러운 소비가 되었다.
2. 고정비 줄이기로 생존 비용 최적화하기
인플레이션 시대에 가장 먼저 손대야 할 영역은 바로 고정비다. 고정비는 매달 빠져나가는 지출로, 주거비, 통신비, 보험료, 구독 서비스 등이 해당한다. 이 항목들은 한 번 조정하면 지속적인 비용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가장 효율적인 절약 전략이다. 특히 인플레이션이 진행될수록 변수비보다 고정비 부담이 훨씬 크게 다가오기 때문에, ‘가늘고 길게 나가는 돈’부터 손봐야 한다.
통신비의 경우, 대형 통신사에서 알뜰폰으로 갈아타기만 해도 월 2~3만 원의 절약이 가능하다. 넷플릭스, 왓챠, 멜론 등 중복된 구독 서비스도 리스트를 정리하고, 자주 사용하지 않는 것은 과감히 해지하자. 보험 역시 보장 내역을 점검해 중복 보장이 없는지 확인하고, 실효성이 낮은 상품은 리모델링을 고려해야 한다. 주거비의 경우 단기적으로 줄이기 어렵지만, 계약 갱신 시점에 맞춰 전·월세 조건을 꼼꼼히 검토하고, 실거주 필요성과 지출 여력을 따져볼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프리랜서 B 씨는 넷플릭스, 디즈니+, 티빙을 모두 사용하고 있었지만, 실제로는 한 달에 두세 번 정도만 시청하는 수준이었다. 이후 그는 구독을 하나로 통합하고, 통신사를 알뜰폰으로 전환해 한 달 고정비를 7만 원 이상 줄일 수 있었다. 매년 기준으로는 84만 원 이상의 절약이 가능해졌고, 이는 물가 상승분을 상쇄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 되었다.
3. 대체 소비와 공동 구매로 체감물가 낮추기
인플레이션이 심화될수록 똑같은 품목을 더 비싸게 사야 하기 때문에, ‘대체 소비’ 전략이 매우 중요해진다. 대체 소비란 기존에 사용하던 브랜드나 서비스 대신 비슷한 품질이지만 더 저렴한 대체재를 선택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본질적인 만족은 유지하면서도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예를 들어, 수입 식재료 대신 국내산을 이용하거나, 브랜드 제품 대신 PB(Private Brand) 제품을 활용하는 방식이 있다.
또 하나의 전략은 공동 구매와 단체 할인이다. 생필품, 육아용품, 정기배송 서비스 등을 가족이나 이웃, 친구들과 함께 구매하면 단가를 낮출 수 있다. 최근에는 ‘공구마켓’이나 지역 커뮤니티 앱을 활용한 공동구매도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 물건을 직접 사는 것보다 정보를 잘 모으는 것이 더 큰 절약으로 이어지는 시대인 만큼, 현명한 소비는 결국 ‘선택력’에 달려 있다.
주부 C 씨는 동네 맘카페를 통해 쌀과 생필품 공동구매에 참여해, 마트 대비 20~30% 저렴한 가격에 물품을 구입하고 있다. 또한 브랜드 마트의 치약 대신 대형마트 PB제품을 사용해, 품질에는 큰 차이가 없지만 연간 수만 원의 절약 효과를 경험 중이다. ‘작은 소비의 선택’이 모여 체감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실질적인 힘이 되는 셈이다.
4. 소비보다는 수익에 집중하는 소비 전략의 전환
인플레이션 시대에는 소비를 줄이는 것도 필요하지만, 더 중요한 전략은 ‘소비에서 수익으로의 시선 전환’이다. 지출을 아끼는 것도 한계가 있지만, 수입을 늘리면 훨씬 효과적인 생존 전략이 된다. 이를 위해 우리가 평소 소비하던 지출 항목 중 일부를 수익 창출과 연결할 수 있는 형태로 전환하는 사고방식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취미로 하던 사진 촬영을 스톡 사진 플랫폼에 업로드해 부수입을 얻거나, 독서 모임에서 나눈 내용을 블로그나 브런치에 정리해 수익형 콘텐츠로 연결하는 방식이다. 건강을 위해 다니던 헬스장을 홈트레이닝 채널로 바꾸고, 유튜브에 기록하면서 광고 수익을 만드는 사람들도 있다. 인플레이션 시대의 생존 소비 전략은 단순한 절약을 넘어서 ‘돈이 나가는 구조를, 돈이 들어오는 구조로 바꾸는 일’이다.
예를 들어, 직장인 D 씨는 커피값을 아끼기 위해 직접 원두를 구매해 핸드드립을 하기 시작했고, 이 과정을 SNS에 기록했다. 점차 팔로워가 늘면서 협찬 제안이 들어왔고, 이후에는 커피 관련 리뷰 블로그 운영으로 월 10만 원 이상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처음엔 지출을 줄이기 위한 행동이, 결과적으로는 새로운 수익원이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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